국내 제약기업의 기술수출 계약금액이 1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6일 정부가 발표한 2016년 「제약산업 육성지원 시행계획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제약기업의 기술수출은 총 26건으로 비공개 8건을 제외한 18건의 계약금액이 9조3065억원에 달했다.
비공개 8건을 포함하면 전체 계약금액은 10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제약기업들은 해외에서 연구개발(R&D) 역량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대규모 기술수출을 잇달아 성사시키고 있으며 글로벌 수준의 신약 개발,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임상도 매년 늘리고 있다.
2014년 기준 혁신형 제약기업 18사가 해외에서 진행하고 있는 임상은 64건으로 1상 19건, 2상 23건, 3상 22건 등이었으며 국가별로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24건과 17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기업들은 신약 개발, 바이오의약품 수출, 대규모 기술수출 등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며 영업현금흐름 역시 눈에 띄게 좋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2016년 1/4분기 개별 재무제표 기준 80개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 순유입액은 64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5.4% 폭증했다.
한미약품의 영업현금 유입액이 3465억원으로 절반에 달했으며 셀트리온도 451억원으로 2014년 55억원에 비해 8배 폭증했다.
정부는 백신 생산에 2000억원을 투자한 SK케미칼 안동공장, 세파계 항생제에 1200억원을 투자한 종근당 천안공장, 수액제에 1000억원을 투자한 JW중외제약 당진공장 등을 우수 생산설비로 선정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