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유화(대표 이종기)는 2016년 2/4분기에도 영업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는 6월10일 애경유화에 대해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영업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애경유화는 2/4분기 PA(Polyamide) 등 주력제품의 시황 개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 계절적인 요인에 따른 원료가격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이 1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PA 스프레드는 2016년 2-3월 들어 개선되기 시작했으며 2/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PA 생산기업들이 원료인 O-X(Ortho-Xylene)의 공급이 타이트한 영향으로 가동률을 낮추거나 설비를 끄면서 생산량이 감소한 가운데 전방산업인 건설 경기가 성수기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O-X는 M-X(Mixed-Xylene)를 원료로 P-X(Para-Xylene)를 만드는 공정에서 병산하는데 최근 신규설비들은 P-X만 생산하도록 구성돼 O-X 공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애경유화가 3/4분기까지는 PA 강세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기적으로 M-X 공급도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PA 신증설은 제한적이고 기존 설비들의 가동률을 높이는데 1-2개월 가량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6년에는 기존 부산물 및 바이오디젤 부문의 영업실적이 안정화되는 가운데 PA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영업이익이 613억원으로 90% 폭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