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은 원료 다변화 노력 및 자회사 지분법이익 등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케미칼은 사우디 Sipchem과 합작으로 IPC(International Polymers Company)를 설립해 원료 다변화를 추진함에 따라 석유화학부문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한화종합화학과, IPC 등 자회사의 사업 정상화로 지분법이익이 증가해 2016년 2/4분기부터 2018년까지 영업실적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국내기업 최초로 사우디에 석유화학 생산거점을 확보했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IPC를 통해 LDPE(Low-Density Polyethylene), EVA(Ethylene Vinyl Acetate) 20만톤 플랜트를 건설해 2015년 4월 시험 가동한 이후 2016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상업가동을 시작했으며, 에탄(Ethane) 기반의 저가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LDPE와 EVA의 코스트 경쟁력이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여천NCC(지분율 50%)와 한화종합화학(지분율 36%)의 순이익 확대 및 IPC(지분율 25%)의 사업 정상화로 2016년 지분법이익이 약 2800억원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6년 지분법이익은 한해 지출하는 순이자인 16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2010년 이후 6년만에 영업외손익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