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틸렌(Ethylene) 시황은 2017년 상반기까지 호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석유화학협회 Tannowa 회장은 5월27일 정례회의에서 일본 에틸렌 크래커가 10월경까지 정기보수 및 해외 플랜트의 트러블 영향으로 현재의 높은 가동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은 에틸렌 크래커 가동률이 29개월 연속 90%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풀가동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틸렌 시장은 정기보수를 앞둔 플랜트도 있어 당분간 수급타이트 기조가 유지되고 설비 트러블이 지속되면 2015년 봄에 발생한 가격 폭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Tannowa 회장은 2016년 가을 이후 동향에 관해서도 현 시점에서는 수요가 급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크래커들의 정기보수가 완료된 후에도 수급이 크게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북미 셰일가스(Shale Gas)의 위협 및 중국 석탄화학의 발전 등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2017년 상반기까지는 현재 수급밸런스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 시황은 국제유가가 상승기조로 배럴당 50달러대를 돌파했고 에틸렌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석유화학기업들의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에틸렌 가격은 2016년 5월27일 FOB Korea 톤당 1075달러로 90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도 1065달러로 70달러 떨어졌다.
특히,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중국의 자급률 향상 및 성장 둔화, 중동 ECC(Ethylene Cracking Center), 미국의 셰일 프로젝트 가시화 등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국제유가 동향 및 에틸렌 시황을 좌시해서는 후폭풍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