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정철길)이 울산컴플렉스(CLX)에서 창사 이래 최대규모의 정기보수를 실시한다.
SK이노베이션은 6월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울산CLX 전체 21개 공정 가운데 13개 공정에 대한 정기보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정기보수는 3-12월 동안 실시하며 HOU(중질유분해공장)와 No.2 CDU(상압증류장치)에 대한 정기보수는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No.3 CDU, No.1 FCC(Fluid Catalytic Cracker), No.2 NRC(New Reformer Center), No.2 P-X (Para-Xylene) 플랜트 등 4개 공정의 정기보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7개 공정의 정기보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울산CLX는 해마다 통상 8-9개 공정의 정기보수를 실시해 왔으나 최근 1-2년 사이 울산아로마틱스, 넥슬렌 등의 신규 공장이 들어서면서 2016년 창사 이래 최대규모인 13개 공정의 정기보수를 실시하게 됐다.
윤보성 SK에너지 TA Planning 팀장은 “정기보수에 150여개 협력기업과 연간 총 27만명의 용접, 전기, 배관 기술자가 투입된다”며 “조선업 불황 등으로 침체에 빠진 울산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기보수에 따른 생산량 감소 등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생산관리 및 최적운영 부서 담당자들이 연간 수급계획을 정밀하게 예측해 작업 일정을 조정하고 있으며 국제유가 등에 따른 시황 전망도 계획 수립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양수 SK에너지 울산컴플렉스 부문장은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미리 재고를 확보하고 재고평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며 “원활한 공정 운영을 위해 정기보수 담당 인력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