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대표 박원환)은 3D낸드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사업이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6월13일 한솔케미칼에 대해 2016년부터 3D낸드 증설에 따라 투자자들의 센티멘트가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0만원을 제시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은 3D낸드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판매가 증가해 2016년 매출액이 4950억원, 순이익은 67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매출액은 2015년 500억원대 중반에서 2018년 919억원으로 연평균 22%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솔케미칼은 과산화수소, 라텍스, 요소수지 사업을 비롯해 내부적으로는 전자소재와 전구체 사업을 시작하고 외부적으로는 한솔씨엔피 등을 인수합병(M&A)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산업용 테이프 생산기업인 테이팩스 인수 후 영업실적도 2/4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에이치티SPC(투자목적기업)를 통해 테이팩스의 공개 경쟁입찰 진행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자금 납입까지 완료하면서 5월19일 인수를 완료했다.
이종욱 연구원은 “2016년 들어 퀀텀닷이 삼성전자 하이엔드 TV 기술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퀀텀닷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LCD(Liquid Crystal Display) TV에 탑재되는 퀀텀닷 소재는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TV에 적용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으나 한솔케미칼 생산제품은 염료화하면 OLED TV에 확대 적용할 수 있고 바이오 이미징 기술에 활용해 암 전이 과정 및 신경세포 분화 과정 등 다양한 질병의 진단·치료에도 응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