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i물산이 타이 PTT 산하 정유기업 Thai Oil의 자회사와 합작으로 LAB(Linear Alkylbezene) 10만톤 플랜트 가동을 개시함으로써 이수화학이 긴장하고 있다.
타이 최초의 LAB 생산설비로 동남아시아 최초의 원료 일괄생산체제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Mitsui물산은 타이 시장점유율 80%를 목표로 인디아 및 동남아 지역에도 공급할 계획이며 석유화학계, 천연가스계 세정 원료 생산설비를 모두 구축함으로써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높여갈 방침이다.
Thai Oil의 자회사인 TPX(Thai Para-Xylene)와 합작한 LABIX가 동부 지역에 위치한 Thai Oil의 정유공장에서 LAB 생산을 시작했으며, 원료인 케로센(Kerosene)과 벤젠(Bezene)부터 LAB까지 일괄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총 사업비는 약 4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AB는 세계 공급능력이 400만톤에 달하고 있으나 시장규모는 약 330만톤에 그치며 연평균 3-4% 가량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 수요는 약 200만톤으로 타이는 7만-8만톤을 수입하고 있으며 2016년 내수는 8만톤 미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Mitsui물산은 타이 내수의 70-80% 가량을 확보하고 나머지는 인디아 및 동남아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는 내수가 45만톤 가량이나 생산능력이 인도네시아 15만톤에 불과해 30만톤 가량을 수입하고 있어 일괄생산의 우위성과 물류 코스트 저감을 통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itsui물산은 2003년부터 합작을 통해 LAB 유도제품인 LAS(Linear Alkylbenzene Sulfonate)를 생산하고 있으며, 말레이지아에서는 합작사업을 통해 20년 넘게 지방족 및 유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LAB 플랜트를 가동함으로써 서플라이체인 확충 및 석유화학‧천연가스 모두 활용하는 것을 강점으로 세제 원료 등 계면활성제 사업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수화학은 최근 LAB 시황이 개선됨에 따라 흑자기조로 돌아섰으나 타이 플랜트가 본격 가동하면 경쟁격화가 불가피해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