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유지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냄에 따라 고급 알코올 가격의 추가 인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엘니뇨현상 등 기후 불안정에 따른 감산 전망으로 2015년 말부터 오르기 시작해 2016년 4월 이후 상승세가 가속화하고 야자유 가격은 2011년 수준으로 폭등했다.
이에 따라 다운스트림인 Oleo 케미칼은 4월 인상 발표에 이어 2번째 인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야자유는 야자나무의 견과를 건조시킨 후 압착해 추출하며 팜유는 기름야자의 과실핵을 압착한 유지로 4계절 내내 수확할 수 있으나 12-3월이 감산시기이며 봄철부터 여름철까지 증산시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자유 및 팜유 등 라우린(Laurin)계 유지는 시황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8년 생활수준 향상으로 아시아 수요가 늘어났으나 작부면적이 부족해 수급밸런스가 무너짐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으며 2011년에는 투기세력에 따라 야자유, 팜유 모두 톤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야자유는 2013년 11월 필리핀을 직격한 대형 태풍의 영향으로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2015년 12월 평균가격은 1140달러였으나 2016년 3월 1419달러까지 폭등했다. 4월 1591달러로 오른 후 5월에는 1433달러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최근에는 1500달러대에 재진입하며 2011년의 폭등세를 재연하고 있다.
팜유는 엘니뇨 현상의 영향에 따른 말레이의 강우량 부족 및 인도네시아의 삼림 화재에 따른 일조량 부족 등으로 야자나무 열매의 결실이 지연돼 2016년 들어서 가격이 더욱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5년 12월 평균가격 833달러에서 2016년 3월 1190달러로 폭등했으며 4월 1311달러를 기록한 후 5월에는 1221달러로 하락했으나 최근에는 5월 평균가격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지의 재고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015년 격감했던 중국 등 아시아 수요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고급 알코올은 2015년 말부터 일부 유분의 감산으로 공급물량이 부족해져 아시아 시황은 원료 이상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Kao가 4월 처음 가격인상 방침을 발표한 이후 생산기업들의 잇따라 가격을 올렸으며, Kao는 원료가격이 추가 상승함에 따라 2차 가격인상 방안을 발표했다.
개정폭은 C12-18의 고급 알코올, 3급 아민, 지방족, 1급 아민, 유지 유도체 모두 kg당 20엔 가량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