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 Plastics(MPC)이 메디컬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MPC는 의료산업이 고령화의 영향으로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식품, 디스플레이에 이어 새로운 전략 영역으로 설정했으며 수지가공 기술을 활용해 고방온성, 차광성, 수소기 차단 등의 기능을 부여한 포장소재를 잇달아 개발함으로써 의약품‧의료기구의 1차 포장재부터 2차 포장재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MPC가 개발한 DLC(Diamond Like Carbon) 배리어 병은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병에 비해 산소는 약 10배, 수소기는 약 5배를 차단할 수 있어 주로 주류용 유리병의 대체재로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의료용으로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유리병을 DLC 배리어 보틀로 교체하면 경량화, 파손방지 효과가 향상되며 의약품의 성분이 용기에 잘 흡착되지 않아 품질 보존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병원 내에서 사용하는 액상 의약품을 보존하는 용기 등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제안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MPC는 물 없이 복용하는 캡슐 약 등을 포장할 때 사용하는 PTP(Press-Through-Pack) 시트용 필름도 개발했다.
기존의 PTP 시트는 방온성이 우수하지만 필름이 두꺼워 약을 쉽게 꺼낼 수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으나 개발제품은 PVC(Polyvinyl Chloride)와 PVDC(Polyvinylidene Chloride)를 사용함으로써 고온성은 높이고 얇게 압출할 수 있도록 개량한 것이 특징이다. 또 불소 계열 수지를 사용해 방온성을 더욱 향상시키고 두께는 더 얇게 만든 새로운 브랜드도 제조해 샘플 출하를 시작했다.
햄, 소세지 등을 포장할 때 사용되는 공압출 다층필름 「Diamiron」은 여러 수지 원료를 층층이 쌓아 제조함으로써 배리어성 등의 기능을 필요에 따라 자유자재로 부여할 수 있다.
의료용 필름은 COP(Cyclo Olefin Polymer)를 사용해 내멸균성, 저흡착성, 저용출성 등을 부여할 수 있으며 고칼로리 수액팩 용도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씰(Seal) 기능을 강화하면 성분이 서로 다른 수액을 담고 있다가 투여 직전에 섞어 사용하는 더블백 수액에도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PA(Polyamide) 필름에 실리카(Silica)를 증착시켜 산소‧수증기 배리어성을 강화시킨 「Techbarrier」는 PTP 시트, 수액백 등을 포함한 2차 포장재, 영양제 용기로 공급할 예정이다. 자회사 J Film과 연계해 Techbarrier를 사용하는 차광용 실란트(Sealant) 필름도 개발했다.
그룹기업 Yuka Denshi는 치위생 소재 생산기업과 공동으로 치아 수복재용 특수용기를 개발했다. 해당용기를 사용하면 간단한 조작으로 시멘트 소재를 생성할 수 있고 첨단 노즐을 통해 환부에 집적 투여할 수 있다.
Quadrant Polypenco Japan은 수술기구에 사용하는 금속의 대체재로 고성능 EP(Engineering Plastic)인 PEEK(Polyether Ether Ketone)를 제안하고 있다. 또 실험실 등에서 사용하는 폴리올레핀(Polyolefin) 계열 점착필름도 개발했다.
점착필름은 필름이 잘못 들어갔을 때 발견하기 쉽다는 강점을 살려 식품 분야에서도 채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앞으로 약품을 피복하는 용도로 의료 분야에서도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다양한 제안 활동을 펼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