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탄(Urethane) 방수 바닥재가 방수시트로 대체되면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방수공법은 아스팔트방수, 시트방수, 도막방수 등 다양한 공법이 존재하는 가운데 우레탄방수는 주로 옥상방수, 지하실 외벽, 주차장, 테니스코트 등 실내공간에 적용되고 있다.
부착력, 내마모성, 내후성, 탄성 등 기계적 물성이 우수하고 바닥면의 재질에 상관없이 접착력이 양호하며 도포지역 전체를 일체 시공할 수 있어 보수가 간단해 건설현장에서 선호하고 있다.
신축용은 아스팔트방수, 액체방수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보수용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시설용에 60-70%가 사용되는 등 용도가 비교적 국한돼 있다.
국내에서는 페인트 생산기업인 KCC, 삼화페인트, 대한페인트, 강남제비스코, 벽산페인트 등과 강남화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수지 생산기업들이 공급하고 있다.
방수용 페인트는 옥상 누수를 막고 곰팡이 번식을 억제하는 특성을 바탕으로 장마철을 전후한 4-6월 장마 대비용, 수해 복구가 이루어지는 9-10월에는 보수용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옥상방수는 우레탄을 가장 많이 사용하지만 주기적으로 코팅을 입히는 등 보수가 필요해 번거로운 것이 단점으로 나타나고 태양열에 약해 표면이 상당히 뜨겁고 균열현상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방수시트는 단열성능 때문에 냉·난방비 절감효과까지 거둘 수 있고 균열이 발생하지 않아 수명이 20년 이상 긴 것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TPO(Thermoplastic Olefin), PVC (Polyvinyl Chloride) 시트가 대표적으로 수명이 길고 방수효과가 우수해 채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2007년 원풍(대표 윤기로)이 TPO 시트를 국산화하면서 시장이 활성화됐으며 희성폴리머, 씨카코리아 등이 방수시트에 집중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방수시트의 90% 이상을 PVC시트가 장악하고 있고 TPO는 소량 채용되는 반면, 미국에서는 가소제 침출 등의 문제로 PVC 채용조건이 까다로워 TPO 채용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다른 방수공법과 달리 시공에 열융착 기계가 필요하고 마감이 까다로운 등 초기투자비용이 높아 대리점 영업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페인트 방수는 소비자가 직접 시공하는 등 대리점에서 취급하기 용이한 반면, 방수시트는 시공에 부수적인 설비가 필요하고 기술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방수시트 생산기업들은 방수시트를 보급하기 위해 장기적 계획으로 대리점 영업을 꾀하고 있으나 열융착 기계 구비가 가장 큰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페인트를 사용한 방수는 3-4년을 주기로 보수작업을 실시해야 하는 반면 방수시트는 10년 정도 방수효과가 지속돼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지보수비용을 고려하면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여전히 우레탄 방수재 시공이 가장 널리 사용되는 시공법이지만 최근에는 방수시트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우레탄 바닥재용 매출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터널용 방수시트 수요가 신장하고 있다.
JR Tokai가 Tokyo-Shinagawa-Nagoya 노선 개선을 목적으로 직선형 중앙 신칸센 공사 계획을 확정하면서 터널 내부의 누수 대책이 중요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일본 시장은 Cl Kasei, Fujimori Kogyo, KFC 등 3사가 9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폭이 넓은 시트가 요구되고 있다.
메이저 3사는 기존의 표준 폭인 2m 외에 4-10m를 출하할 수 있는 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대형터널에 적용할 수 있는 신공법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