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BIC, 상반기 순이익 20% 감소 … 유도제품 생산기업은 수익 개선
화학뉴스 2016.08.19
사우디 석유화학기업들은 기초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부진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사우디 석유화학 메이저들의 2016년 상반기 영업실적이 발표됐다. SABIC과 PetroRabigh의 영업이익은 석유제품, 기초 석유화학제품의 시황이 악화된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유도제품 생산기업들은 조기 감손처리 및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ABIC의 2016년 1-6월 순이익은 81억4000만리얄로 전년동기대비 19.5% 감소했다.
폴리올레핀(Polyolefin) 등 다운스트림 유도제품을 생산하는 관련기업의 영업실적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 판매가격 하락, 아로마틱(Aromatics),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등을 제조하는 자회사 Ibn Rushd의 자산을 감손처리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SABIC의 자회사로 폴리올레핀 메이저인 YANSAB은 원료가격 하락, 생산능력 확대 효과로 순이익이 10억9000만리얄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SABIC이 출자한 Kayan Petrochemical은 순이익이 마이너스 1억2500만리얄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적자폭은 2015년 상반기의 6억리얄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
1-3월 EG(Ethylene Glycol) 생산설비의 정기보수를 실시했음에도 페놀(Phenol) 등 원료가격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PetroRabigh은 상반기 순이익이 7049만리얄로 90% 감소했다. 2/4분기 영업이익은 1/4분기의 마이너스 1억3270만리얄에서 흑자 전환했으나 정제마진이 여전히 낮은 상황이고 에탄(Ethane) 분해로가 수리를 위해 가동을 일시중단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Sahara Petrochemicals는 순이익이 1억5000만리얄로 2015년 상반기의 마이너스 3800만리얄에서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프로필렌(Propylene), PP(Polypropylene)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와 TASNEE 등의 올레핀 합병기업의 판매가 호조를 나타낸 영향으로 파악된다.
아크릴산(Acrylic Acid) 자회사의 영업적자도 시황 개선과 함께 적자폭이 축소됐다.
TASNEE는 부탄올(Butanol), 아크릴산 상업생산이 본궤도에 오르고 코스트 감축 등 구조개혁이 예정대로 진행됨에 따라 상반기 영업이익이 900만리얄로 흑자전환했다.
TASNEE는 사우디 중부에 2016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수지가공품, 농업 및 포장용 필름 등을 생산하는 유도제품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Yanbu 공업단지에도 201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일본 Toho Titanium과 합작으로 스펀지티탄(Sponge Titanium)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메탄올(Methanol), 초산(Acetic Acid) 유도제품, 수지를 생산하는 Sipchem은 순이익이 7600만리얄로 59% 줄어들었다. 메탄올 생산량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하락하고 원료 가스가격 및 전력가격이 상승한 영향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K)
표, 그래프: <사우디기업의 영업이익(2016년 상반기)>
<화학저널 201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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