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Polyethylene) 시장이 극도로 혼란스러워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S&P Global Platt's에 따르면, 글로벌 PE 시장은 기존 메이저들이 특수 그레이드 생산에 집중하면서 범용은 수급타이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이 CTO(Coal to Olefin) 베이스 폴리올레핀 생산을 확대하고 미국도 셰일가스(Shale Gas) 베이스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PE 메이저들은 CTO 및 셰일 베이스 PE 생산이 확대되면 경쟁력을 상실할 것으로 판단하고 고부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CTO 베이스 PE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미국도 2017년부터는 셰일 베이스 PE 생산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6년에도 글로벌 범용 PE 생산능력은 1000만톤 가량 확대되나 2015년 총수요 8000만-8500만톤의 12.5% 수준으로 공급과잉이 확대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다만, 중동의 Borouge나 PetroRabigh 등이 범용 중심에서 여러 종류의 다양한 그레이드 생산으로 전환하고 있어 범용의 공급과잉이 극심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중동기업들은 Film 그레이드 HDPE(High-Density PE), LDPE(Low-Density PE), LLDPE(Linear LDPE) 생산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특수 그레이드 PE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아 2-3년 후에는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메탈로센(Metallocene) LLDPE는 앞으로 5년 동안 글로벌 생산능력이 100% 확대돼 극심한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최근에는 구식 PE 포뮬레이션의 가격 경쟁력 때문에 C4 mLLDPE가 부탄(Butane) 베이스 LLDPE로 전환되고 있다.
Platt's는 2015년 4/4분기에 C6 mLLDPE가 C4계 LLDPE에 비해 톤당 프로미엄이 90달러에 불과했으나 2016년 상반기에는 160달러로 벌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