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itomo Chemical(SCC)이 성장투자 추진에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
SCC는 최근 수년 동안 추진해 온 재무기반 강화, 사업구조 개선을 발판 삼아 2016년부터 3년 동안 추진하는 신규 중기경영계획을 통해 건강, 농업, 정보전자화학, 에너지‧기능소재 등 스페셜리티 중점분야와 Bio- Rational,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등 차세대 사업을 육성하는 공격형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추어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성장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2016년 초에 대형투자안건으로 설정한 메티오닌(Methionine) 생산능력 확대는 반년 이상 앞당겨 2018년 가을 완공할 예정이다.
메티오닌 증설 계획은 100억엔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조기실현을 통해 중기경영계획 기간 안에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된다.
인디아 농약기업 Excel Crop Care를 170억엔에 인수한데 이어 건강 및 농업 관련 연구소의 신규 연구동 건설에 100억엔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농화학 시장에서 유럽‧미국 메이저가 재편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틈새를 노림으로써 성장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강점인 화학농약과 생물농약의 연구개발 능력을 확대할 계획으로 7월까지 총 1000억엔을 투입하고 2016년 안에 1000억엔을 추가로 더 투자할 방침이다.
정보전자화학, 에너지 및 기능소재 분야는 2018년 본격화가 기대되는 플렉서블(Flexible) OLED 디스플레이 부품용 배리어필름, 윈도우필름, 터치센서 필름 등을 Ehime 공장과 한국 동우화인켐을 통해 증설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박막, 경량화 등에 활용 가능한 기능통합 부품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LiB(Lithium-ion Battery) 분리막은 2016년 가을 생산능력이 7000만평방미터에 달하는 한국공장을 완공함으로써 일본 Ehime 1억4000평만미터 공장과 함께 2강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보급이 예상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조기에 전체 생산능력을 3억5000만평방미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중기 경영계획에서는 M&A(인수합병) 투자액으로 3000억엔을 설정하고 있다.
농약 부문에서 오스트레일리아 NewFarm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 완전 자급판매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인디아에 이어 중남미 시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S-SBR(Solution-Polymerized Styrene Butadiene Rubber)은 Zeon과 사업 통합을 위한 기본합의를 체결했으며, 디젤자동차 탑재용 매연저감장치(DPF) 사업은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재검토를 모색하고 있다.
SCC는 앞으로 불안정한 경제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 동안 가속도와 탄력을 중점으로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나누어 일부 사업을 조기에 실현함으로서 사업 플랫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