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직포는 의류, 의료·위생소재, 자동차 내장재, 토목·건축자재 등 광범위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위생소재는 중국 및 동남아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일본기업들이 생산체제를 강화하는 등 사업 전개를 적극화하고 있다.
부직포 생산기업들은 뛰어난 기술을 활용해 고기능화를 적극 추진하고 자동차 및 전기전자 등 신규시장을 개척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저비용으로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약
부직포는 다공질에 통기성, 여과성, 보습성 등의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제조공법 및 원료의 두께·밀도 설계 등에 따라 다양한 부직포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용도 및 목적에 따라 특성을 부여할 수 있으며, 시트 상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섬유를 가로로 접지 않아도 돼 저가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원료는 천연섬유, 화학섬유, 유리섬유, 탄소섬유 등이 사용되고 있다. 화학섬유에는 나일론(Nylon), 폴리에스터(Polyester), PP(Polypropylene), 아크릴(Acrylic)계, 비닐론, 폴리유산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건식과 습식으로 크게 구분되나 최근에는 건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본은 건식이 습식의 10배에 달하고 있으며 케미칼 본드, 사마루본드, 니들펀칭, 스판본드, 스판리스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일본은 2014년 스판본드 생산량이 11만톤으로 최대를 기록하며 건식의 3분의 1을 차지했고 니들펀칭, 스판리스가 뒤를 이었다.
부직포 원료 및 생산제품은 폭넓은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자동차 필터, 전기·전자, 산업·공업용 와이퍼 소재, 토목·농업·섬유·인테리어, 인쇄·포장재·생활, 의료·위생 소재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고부가가치제품 개발도 활발하며 전기자동차(EV) LiB (Lithium-ion Battery) 분리막 및 메가솔라용이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2014년 생산량 33만톤 상회
일본은 2014년 부직포 생산량이 의류용 2527톤, 자동차용 5만1344톤, 산업용 5만9526톤, 토목·건축용 2만5233톤, 농업·원예용 2571톤, 의료·위생용 10만2473톤, 기타 1만2187톤으로 나타났다.
식품 포장재 및 부엌·세탁·화장실용품을 포함한 생활용품이 연평균 10% 신장하고 있으며 토목·건축용도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최대 용도인 의료·위생은 소폭 감소했다.
일본은 2014년 자동차 생산대수가 1.2%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내장재 채용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자동차용이 3.9% 신장해 꾸준했다. 반면, 의류용 및 기타는 2자리대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중국·인디아 중심 아시아가 성장 견인
2015년 글로벌 부직포 시장규모는 895만톤에 달했다.
글로벌 부직포 시장은 2015-2020년 수요량이 6.2%, 연평균 소비면적은 7.2%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가 글로벌 부직포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중국, 인디아 등 신흥국은 위생 의식이 고조됨에 따라 필터 등의 수요가 높은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부직포 생산량은 2013년 351만톤으로 전년대비 9.1% 증가했으며 2006년 이후 연평균 11.4% 늘어 2006년에 비해 2.1배 증가했다.
중국은 10.4% 늘어 아시아 생산량의 68%를 차지했으며 2014년에도 생산량이 10.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기업, 해외에서 잇따라 증설
일본기업들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증설투자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Asahi Kasei Fibers는 2015년 12월 타이 소재 2만톤 공장 건설을 완료했고, 재생 셀룰로오스 장섬유 부직포 증설도 2017년 3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Mitsui Chemicals은 Yokkaichi 소재 PP 스판본드 부직포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자회사인 Sunrex가 건설해 2017년 하반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Unitika도 타이에서 폴리에스터 스판본드 부직포의 대규모 증설을 실시하고, JNC는 2016년 타이에서 부직포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한다.
Unitika, 사업 글로벌화 강화
Unitika는 부직포 사업을 본격 육성하고 있다.
아시아 1위인 폴리에스터 스판본드 부직포 사업은 타이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7년 4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남아 판매 확대를 추진하며 유럽·미국 수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면 스펀레이스 부직포는 2015년 매출이 2자리대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체제를 정비할 계획이다.
타이에서 폴리에스터 스판본드를 생산하는 Thai Unitika Spunbond(TASCO)는 약 40억엔을 투입해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폴리에스터 스판본드 부직포 6000톤 공장을 건설해 생산능력을 1만톤으로, 그룹 전체로는 3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가동 후 2-3년 안에 풀가동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TASCO가 생산한 스판본드 부직포는 유럽·미국에 자동차 부재 등 산업자재용으로, 한국·중국에는 토목 및 건축자재, 카펫용으로 공급한다.
환태평양경제협력(TPP) 및 아세안(ASEAN) 경제공동체(AEC)에 따른 동남아의 관세철폐가 부직포 사업의 수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판레이스는 천연소재로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촉감을 지니고 있어 화장품을 중심으로 위생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JNC, 위생소재 일괄생산체제 구축
JNC는 원면과 부직포 생산체제를 확충함으로써 신장하는 아시아 위생소재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2016년 타이에서 부직포 일괄생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영업지사 설립 및 연구개발 체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현지 니즈를 파악해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JNC는 융점이 다른 PP와 PE(Polyethylene)를 조합한 열접착성 복합섬유 「ES섬유」를 원면으로 활용해 부직포를 생산하고 종이기저귀, 생리용품 등 위생소재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영업지사를 설립해 현지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종이기저귀 및 생리대 등 위생소재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에도 진출했다.
타이 부직포 공장은 2014년 가동했으며 Indorama와의 합작기업을 통해 건설한 원면 1만4500톤 공장을 2016년 가동했다.
중국 공장에 개발 담당부서를 설치해 부직포 개발용 파일럿 설비도 가동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생산 효율화와 개발에 주력하고 개발거점과 생산거점의 연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Polytec, 고부가화로 아시아 수요 확보
Daiwabo 그룹의 Daiwabo Polytec은 부직포 사업의 고부가화를 추진하고 있다.
고부가가치제품을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등 해외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Daiwabo Polytec은 국내외에 부직포 생산·판매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DNI(Daiwabo Nonwoven Indonesia)를 통해 Thermal Bond의 일종인 Air Through 부직포를 생산하고 있으며 주로 아시아 위생용품 생산기업에게 공급하고 있다.
DNI는 아시아에서 인구증가 및 경제발전에 따른 생활수준 향상으로 기저귀 및 냅킨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Air Through 부직포 생산량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2015년 생산능력을 2.5배로 확대하고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NBF(Binder Fiber)와 Daiwabo Rayon의 CD Rayon을 주요 원료로 사용하는 스펀레이스 부직포의 제조, OEM(주문자부착생산)을 통한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공장에서 생산한 스펀레이스 부직포는 마스크 팩 및 클렌징 시트 등에 활용하고 있다.
내수 뿐만 아니라 중국, 타이완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홍콩지사를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Omikenshi, 착색제품으로 차별화
Omikenshi는 레이온 기반의 다기능 하이브리드 섬유를 활용한 부직포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레이온 섬유를 기반으로 기능을 끌어올리거나 타사와의 협력을 통해 수요처의 니즈에 부응한 부직포를 공급하고 있다.
안전성과 기능성을 양립한 고급 부직포를 위생소재 및 화장품, 의료 등 성장 분야에 활용해나갈 계획이다.
독자 개발한 레이온 섬유 「마일드 스킨」은 피부의 pH를 조절하는 기능 및 암모니아에 대한 소취기능, 높은 흡수성을 겸비하고 있으며 잡화용 부직포으로 국내외에 판촉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갑각류에서 채취한 키토산을 원료로 활용한 브랜드도 공급하고 있으며 다른 기능성 섬유와의 복합화를 추진하고 있다.
표, 그래프 : <일본의 부직포 생산동향>
<화학저널 2016년 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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