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롭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공정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는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기업에게 약 400억원의 물품대금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해 원자재 대금 결제, 상여금 지급 등 협력기업의 자체적인 자금운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9월4일 발표했다.
9월1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에서 2016년 우수협력 10개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하고 물품대금 현금지급, 각종 담보면제, 동반성장펀드 우선제공 등의 인센티브를 지급키로 했다.
간담회에는 제일정밀, 보성테크놀로지, 대신에스엔씨 등 평가를 통해 선발된 우수 협력기업과 최양수 한화 대표가 참석했다.
최양수 대표는 “경쟁 유도보다는 육성형 위주의 협력기업 지원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칠 것”이라며 “인적·물적 인프라 지원 등을 통해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실천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가 현재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공정개선 프로그램은 각 분야 전문가가 협력기업을 방문해 취약부분을 상담하고 해당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활동이다.
김흥곤 제일정밀 대표는 “한화에서 컨설팅을 통해 자동검사장비 등의 도입을 제안하고 투자비도 지원했다”며 “관련 장비가 도입되는 4/4분기에는 생산성과 품질수준 모두 한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협력기업의 환경안전 분야에도 다양한 개선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협력기업 대상 세부 컨설팅을 통해 소음개선을 위한 작업공간 기계 재배치 등 작업능률 향상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권장하며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근로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공정개선 대상 협력기업 범위를 확대해 나가면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조직, 활동범위 등의 인프라를 발전시킬 것”이라며 “제조코스트 및 품질경쟁력의 기초인 공급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