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수출이 터키 쿠테타 여파로 타격을 입었다.
2015년 터키 수출은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PP(Polypropylene),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PVC(Polyvinyl Chloride), ABS(Acylonitrile Butadiene Styrene) 등이 약 80만톤에 달하며 2014년에 비해 2배 가까이 폭증했다.
2016년에도 상반기까지 2015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7월15일 터키 쿠데타 발생으로 일부 수요기업들이 가동중단을 이어감에 따라 수출이 급감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대형 수요기업들은 가동에 문제가 없으나 나머지 중견․중소기업들이 가동중단을 이어가고 있어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범용 그레이드로 사용되고 있는 PTA, PP, PVC 등의 수출이 급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TA는 터키 수출이 6월 4만475톤에서 7월 2만7678톤으로 급감했으며 주로 삼남석유화학이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P는 Homo 기준으로 6월 1만2022톤에서 7월 9152톤으로 줄었으며 PVC는 6월 8510톤에서 7월 3221톤으로 급감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수출다각화의 일환으로 터키 수출에 집중하고 있으나 쿠데타 이슈로 7월부터 수출이 감소하기 시작해 8-9월에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7월에는 대부분 쿠데타 이전에 거래가 체결돼 감소폭이 미미했으나 8월에는 거래가 절반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