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대표 이규철)은 알킬벤젠(Alkyl Benzene) 수급타이트가 지속됨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수화학은 2015년부터 주력제품인 알킬벤젠 수급이 개선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돼 2016년 2/4분기 매출액이 39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이 207억원으로 694% 폭증했고 당기순이익도 22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2013년 2/4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알킬벤젠은 풀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2015년 3/4분기부터 시황이 턴어라운드되고 있어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회사 이수건설의 영업실적이 개선되면서 지원 부담이 완화된 것 역시 영업실적 호조에 일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수건설은 건설경기 침체로 영업실적 악화에 시달렸으나 2015년 6400억원의 신규 수주에 이어 2016년 1-7월 3700억원 수주를 달성함에 따라 1/4분기 44억원, 2/4분기 7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수건설은 이수화학의 100% 종속법인으로 이수화학은 이수건설 차입금에 대해 2016년 3월 기준 1167억원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2013년에는 이수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500억원 유상증자에도 참여하는 등 계열사에 대한 지원 부담이 높은 편이었다.
이수앱지스도 2/4분기 분기 기준 첫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알킬벤젠 사업의 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자회사들의 영향으로 저평가돼 왔지만 자회사들의 점진적인 정상화와 함께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시황 회복세는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2016년 모든 자회사의 영업실적 호조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수화학은 3/4분기 건설‧의약 자회사의 선전으로 매출이 409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5%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영업이익은 화학 부문에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부정적 지연효과(Negative Lag-Effect)로 영업이익이 16억원 감소하면서 전체 영업이익도 196억원으로 11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