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가 중국 셰일가스(Shale Gas) 사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BP는 2016년 3월 CNPC(석유천연가스공상)와 Sichuan 분지 소재 Neijiang-Dazu 셰일광구 개발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9월에도 2번째로 Neijiang-Dazu 광구와 인접한 Raong Chang Bei 셰일광구의 개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2015년 10월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영국 방문기간 중 비전통 개발을 포함해 463억달러 상당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BP는 2010년 멕시코만 원유 유출사고 수습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성장세가 둔화됐으며 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국 셰일자원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BP는 글로벌 천연가스 생산량이 2015년 일일 3420억입방피트에서 2035년에는 5000억입방피트로 성장해 천연가스 생산량의 1/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중국이 주요 셰일가스 생산국의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셰일가스 보유국으로 기술적으로 회수 가능한 셰일가스량은 1115입방피트로 미국에 비해 68%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복잡한 지질구조 및 수자원 부족 문제 등으로 중국 셰일가스 사업에 참여했던 글로벌 석유기업들은 중국 셰일가스 사업을 연기 또는 철수하고 있다.
중국 셰일가스층은 평균 심도가 4km 이상에 달해 1km 수준인 미국에 비해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hell은 2012년부터 탐사를 개시한 Fushun-Yongchuan 프로젝트 투자를 2016년 초 연기했으며, ConocoPhillips도 2015년 3년 동안 탐사를 추진한 Neijiang-Dazu 광구를 반납한 바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