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화학기업들이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BASF는 중국 MarkorChem과의 합병을 통해 신장 위구르(Xinjiang Uyghur)에 PTMEG(Polytetramethylene Ether Glycol) 5만톤 플랜트를 건설하고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해당 플랜트는 중국에서는 Shanghai에 이어 2번째로 구축된 PTMEG 설비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PTMEG는 폴리우레탄(Polyurethane) 탄성섬유로 수영복, 스포츠웨어, 속옷 등으로 주로 공급되고 있으며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 원료로 사용되는 등 광범위하게 투입되고 있다.
BASF는 PTMEG 생산능력이 35만톤 수준으로 미국, 독일, 울산, Shanghai 등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BASF는 2016년 1월에도 MarkorChem과의 합병을 통해 신장 위구르에 BDO(1,4-Butanediol) 10만톤 플랜트를 건설했다.
MarkorChem은 2004년 설립돼 신장 위구르 공업단지를 중심으로 풍부한 천연가스 자원을 활용해 부탄디올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Covestro는 증설을 통해 Shanghai 화학공업단지(SCIP) 소재 HDI(Hexamethylen Diisocynate) 5만톤 플랜트의 생산능력을 8만톤으로 확대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HDI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지역밀착형 공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증설설비에는 최신 기술을 채용해 생산효율을 높였다.
기상법 포스겐화(GPP)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최종공정에서 용제 사용량을 80% 감축했으며 에너지 사용량도 최대 6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산화탄소(CO2) 배출량도 대폭 절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HDI는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에서 자동차, 건축, 가구, 구두, 의류 등 분야를 중심으로 도료, 점‧접착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고기능‧고품질제품 수요가 신장하고 있다.
Covestro는 고품질 HDI를 바탕으로 코스트 경쟁력이 우수하고 환경 부담이 적은 자동차용 도료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HDI 투자는 Covestro가 계획하고 있는 중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Covestro는 총 30억유로를 투입해 HDI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PC(Polycarbonate) 생산능력도 40만톤으로 2배 확대했다.
PC 설비는 2016년 안에 상업가동할 예정이며 10만톤 컴파운드 공급체제도 함께 정비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