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는 2018년부터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필름 사업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KC는 2015년 2/4분기 화학 부문 PPG(Polypropylene Glycol) 사업 분할, 2016년 1/4분기 SKC에어가스 매각, 2015년 3/4분기 SKC솔믹스 태양광 부문 매각 등 본사·자회사 모두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PET필름 부문과 SK텔레시스에서는 인력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PET필름 부문은 2016년 상반기에 생산직을 중심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받아 100여명을 감축했으며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직원수가 2014년 1749명, 2015년 1588명, 2016년 7월 1423명으로 300명 이상 감소했다.
필름 사업은 2016년 2/4분기 퇴직급여 등 구조조정 비용 약 80억원이 반영되며 영업적자 8억원을 기록했으며 상반기를 끝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LCD(Liquid Crystal Display) 등 전방산업 부진 및 중국기업의 생산 확대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경쟁력 상실이 우려되고 있어 SKC는 2017년부터 투명PI(Polyimide) 필름, TAC(Triacetyl Cellulose) 대체필름, PVB(Polyvinyl Butyral) 필름 등 3가지 주요제품을 중심으로 신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투명PI 사업은 코오롱과 합작한 SKC코오롱PI의 기존 공정을 활용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예정으로 2017년 하반기 양산화를 계획하고 있다.
PET, 아크릴 등 TAC 대체필름으로는 최근 연평균 5%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편광판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며 2017년 1/4분기 기존공정을 활용해 양산화할 예정이다.
PVB필름은 자동차 고급화, 경량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차음‧차열 등의 기능을 갖춘 고기능제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2018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중국 Jiangsu에 신규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생산능력은 1만톤을 계획하고 있으며 자동차 전면부 유리 1000만대에 해당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SKC는 해당 신규투자들이 모두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18년 필름 부문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