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헬스케어 시장은 Shenzhen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은 고령인구 확대, 도시화 지속, 소득 상승에 따른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라이프스타일과 식습관 변화 및 치료 접근성 발달을 통해 헬스케어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전망치에 따르면, 중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5년 1억3500만명에서 2020년까지 2억3300만명으로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정부의 의료부문 지출액 역시 2020년 1조달러까지 확대돼 양적‧질적으로 헬스케어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증권 공원배 연구원은 “중국 고령화와 도시화에 따른 헬스케어 시장 성장은 필연적”이라며 “특히 Shenzhen 헬스케어 시장이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신입태제약(Shenzhen Salubris Pharmaceuticals), 윈난백약(Yunnan Baiyao), 심천한우제약(Hybio Pharmaceutical), 애이안과병원(Aier Eye Hospital) 등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입태제약은 심혈관 질병 관련기업으로 주력제품이 의료보험 리스트에 등재됐으며 대체제가 없기 때문에 매출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특허를 보유한 항고혈압 약품 출시를 준비하는 등 신 성장동력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윈난백약은 중국을 대표하는 중의약품기업으로 중의약재, 바이오제품, 한방생리대, 여성용 보건식품, 화장품 및 화학원재료 약품을 생산하며 제조방법이 국가 기밀로 지정돼 복제약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치료약에서 생활의약품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심천한우제약은 펩타이드(Peptide) 약물 생산기업으로 고품질 폴리펩타이드 약품을 주로 생산하며 대량생산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지속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펩타이드 약물은 적은 양으로도 부작용이 거의 없이 최대의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세계적으로 임상실험이 급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케어젠, 펩트론, 아이진 등의 관련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애이안과병원은 중국 최대 안과 전문병원으로 라식수술 및 백내장 수술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생활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청소년의 근시비율이 90%에 육박하는 등 라식수술 수요 증가 요인이 늘어나고 있어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이안과병원은 60여개의 병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초기 성공모델을 복제하는 방식으로 2017년까지 전국에 200개의 병원을 설립하는 등 사업 확대에 적극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