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6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생산 동결 표명, 미국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 감소,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5.93달러로 전일대비 1.45달러 급등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46달러 올라 47.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24달러 급락하며 42.15달러를 형성했다.

9월26일 국제유가는 사우디가 생산 동결 의향을 표명함에 따라 상승했다.
알제리 Noreddine Boutarfa 석유부 장관에 따르면, 사우디는 시장 안정화를 위해 자국 원유 생산량을 1월 수준으로 동결할 의향을 내비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우디의 1월 원유 생산량은 약 1020만배럴로 8월에 비해 약 50만배럴 적었던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쿠싱지역 원유 재고 감소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Genscape는 9월23일 기준 쿠싱지역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27만6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5.30으로 전일대비 0.19% 하락했다.
반면, 나이지리아 및 리비아의 원유 수출 재개 소식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그동안 무장단체의 공격 등으로 수출이 중단됐던 Forcados유와 QuaIboe유의 수출이 9월 중으로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에서는 Ras Lanuf항에서 이태리로 향하는 유조선이 9월 넷째주 출항했다. Ras Lanuf항은 2014년부터 IS의 공격으로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