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국산 수산화리튬 수입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2016년 상반기 수산화나트륨 수입량은 4323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했다.
주요 수입국인 미국산은 3228톤으로 변화가 거의 없었으나 중국산이 1075톤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2014년 테슬라(Tesla)가 자동차 탑재용 LiB(Lithium-ion Battery) 채용을 확대함에 따라 수요가 급증했으며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요는 최근까지 여전히 활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중국산 수입이 줄어들면서 전체 출하량은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산 수입 감소는 중국 현지 업스트림들이 탄산리튬 생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에서는 정부 주도 아래 상용차, 버스를 중심으로 전기자동차(EV) 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LiB 소재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탄산리튬의 공급이 부족해져 상반기 가격이 급등했다.
중국의 리튬화합물 생산기업들은 그동안 원료 광석인 리티아휘석(스포듀민: Spodumene)을 베이스로 탄산리튬 및 수산화리튬을 생산해 수출했으나 현재는 내수용을 우선시하며 탄산리튬 생산을 확대하고 있어 수산화리튬 수출여력이 부족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국산을 구입해온 일본 수요기업들은 수산화리튬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
탄산리튬은 공급부족 우려가 불식됨에 따라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수산화리튬은 테슬라용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증설은 계획돼 있지 않아 수급이 타이트 상태를 나타내 시황 역시 고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