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에 따라 빛과 열을 선택적으로 사용해 접착할 수 있는 접착제가 개발됐다.
일본 광경화성 접착제 벤처기업 MS Adell은 빛과 열을 사용해 경화시킬 수 있는 유리용 접착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신제품은 투과율이 낮은 유리와 광경화에 필수적인 파장대가 절단된 유리를 접합하는 용도로 공급할 예정이며 그동안 잉크 혹은 시트에 가려져 부분적으로 광경화가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년부터 샘플 워크를 시작해 건축 디스플레이와 유리공예품 용도를 중심으로 채용되고 있으며 3년 후 매출액을 3배로 늘릴 계획이다.
MS Adell은 디스플레이, 모뉴먼트 등에 사용되는 유리용 광경화형 투명접착제 「Benefix」 시리즈를 공급하고 있다.
Benefix는 접착력, 내구성이 뛰어나고 내후성도 우수해 야외에서 사용할 때에도 황변이 잘 일어나지 않으며 저점성 소재이기 때문에 여러번 겹쳐 도포해도 기포가 생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강한 혐기성을 보유하고 있어 제거도 간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자외선을 사용하지 않고 420나노미터 가시광선 파장에서 경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 유리를 접합할 때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투과율이 낮은 유리, 광경화가 필요한 파장대가 절단된 유리, 잉크‧시트 등으로 파장대가 절단된 유리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MS Adell은 가열경화성을 부여해 자외선‧가시광 경화가 가능한 듀얼 경화제 그레이드 「S105-PV」를 Benefix 시리즈에 추가했다.
S105-PV는 대형 유리의 면접착 및 다층접착을 비롯해 저투과율, 파장대 절단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신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흑백 베젤잉크 등으로 광경화가 어려워 부분 미경화 문제가 발생했던 곳에 해당 그레이드를 적용하면 무리 없이 접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성분은 변성 메타크리레이트(Methacrylate)로 가열경화 조건은 120도 온도 아래 30분이며 접착강도는 1평방미터당 12N 이상에 달한다.
광학투과율 역시 91%로 우수한 경화 후 특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