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1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감산 가능성이 하락하고 글로벌 석유 공급량 증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및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0.79달러로 전일대비 0.56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73달러 떨어져 52.4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11달러 상승하며 50.01달러를 형성했다.

10월11일 국제유가는 러시아가 생산협력 합의에 동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소하며 하락했다.
러시아 Rosneft의 Igor Sechin 회장은 이스탄불 세계 에너지총회에 참가한 자리에서 감산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으며, Alexander Novak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의 생산량을 현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석유 공급량 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0월11일 발표한 석유시장보고서에 따르면, 9월 글로벌 석유 공급량은 9720만배럴로 전월대비 60만배럴 증가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의 생산량은 리비아 수출항 운영 재개, 이라크 생산 증대 영향으로 3364만배럴로 16만배럴 증가했으며, 비회원국 생산량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생산 확대에 힘입어 50만배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및 달러화 강세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블룸버스(Bloomberg)는 10월 둘째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75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7.69로 전일대비 0.79%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