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2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 생산 증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및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0.18달러로 전일대비 0.61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60달러 떨어져 51.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02달러 상승하며 50.03달러를 형성했다.

10월12일 국제유가는 OPEC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하락했다.
OPEC 회원국은 9월 원유 생산량이 3339만배럴로 전월대비 22만배럴 증가하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라크, 나이지리아, 리비아가 약 2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OPEC은 러시아 등 비회원국의 2017년 생산량이 2016년에 비해 약 24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추정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s)는 10월7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약 90만배럴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13개 조사기관 가운데 9개 기관이 재고가 증가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강세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7.97로 전일대비 0.28% 상승했다.
반면, OPEC 비회원국의 감산 협력 기대 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OPEC이 이스탄불 회의를 통해 러시아의 감산 동참 의향을 이끌어내며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 협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 Alexander Novak 장관은 10월29일 비엔나에서 개최될 예정인 러시아-OPEC 회의에서 구체적인 의견교환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