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ay가 국내 자동차부품 소재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021년까지 4250억원을 투입해 구미국가산업단지 5단지에 구미 4공장을 건설하고 탄소섬유 복합소재, 부직포,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필름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10월19일 밝혔다.
구미 4공장은 2400여개에 달하는 고용창출 효과와 총 1조1000억원의 수출·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Toray는 7월 도레이첨단소재를 통해 새만금산업단지에 PPS(Polyphenylene Sulfide) 8600톤 공장을 건설한데 이어 10월에는 2차전지용 분리막 생산기업 도레이BSF코리아 구미공장의 LiB(Lithium-ion Battery) 분리막 생산능력을 4000만평방미터에서 6000만평방미터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국내 자동차부품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Toray는 자동차 경량화와 친환경 자동차 핵심부품의 공급체제를 구축해 현대자동차 및 부품 생산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최근 자동차부품 소재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효성, SK이노베이션 등 국내기업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효성은 탄소섬유와 폴리케톤(Polyketone) 등을 신 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규모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폴리케톤은 수요 확보가 어렵고 PA(Polyamide) 및 POM(Polyacetal)을 대체하기에는 가격대가 높아 8월 울산 용연공장 5만톤 플랜트의 가동을 중단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LiBS(LiB Separator) 생산능력이 2억1000평방미터로 Asahi Kasei Chemicals(AKC)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201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증평공장에 생산라인 2개를 증설하고 있다. 증설 완료 후 생산능력은 총 3억3000만평방미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