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이 8년만에 중동시장 공략 프로젝트에서 결실을 거두었다.
한화케미칼은 2013년 사우디 Sipchem과 25대75로 합작한 SSPC(Saudi Specialized Products)가 2016년 11월1일부터 플래스틱 가공 공장의 상업가동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총 2930만달러(약 336억원)를 투입해 사우디 수도 리야드(Riyadh)에 건설했으며 연간 1000톤 상당의 플래스틱 금형과 태양광용 EVA(Ethylene Vinyl Acetate) 필름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은 2009년부터 Sipchem과 함께 본격적인 중동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전체 프로젝트 3개 가운데 마지막인 플래스틱 금형 공장의 상업화에 돌입하며 모든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다.
한화케미칼은 2011년 한화케미칼오버시즈홀딩스를 통해 Sipchem과 25대75 비율로 IPC(International Po lymers)를 설립한 후 총 8억달러(약 9177억원)를 투자해 LDPE(Low Density Polyethylene)/EVA 20만톤 플랜트를 건설했다.
IPC는 나프타(Naphtha)가 아니라 에탄(Ethane) 기반의 에틸렌(Ethylene)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어 코스트 경쟁력이 우수하며 EVA와 LDPE를 병산할 수 있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화케미칼과 Sipchem은 2011년 전선용 복합수지 사업에도 나섰다.
양사가 50대50 비율로 투자해 통신케이블 전선·피복 소재를 생산하는 합작기업 GACI(Gulf Advanced Cables Insulation)를 설립했으며 총 6000만달러(약 688억원)을 투입해 2014년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국내 석유화학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사우디 현지 합작공장을 세운데 이어 진행하던 3개 프로젝트도 모두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