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MEG(Monoethylene Glycol) 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 EO(Ethylene Oxide) 유도제품 시장은 계면활성제를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MEG 내수는 다운스트림인 폴리에스터(Polyester) 시장 재편,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수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15년 전년대비 5% 감소한데 이어 2016년 1-7월에도 9% 줄어드는 등 부진이 심각한 것으로 판단된다.
EO는 MEG, 계면활성제, 농약원료, 콘크리트 혼화제, 우레탄(Urethane) 원료, 에탄올아민(Ethanolamine), LiB(Lithium-ion Battery) 전해액 원료로 사용되는 EC(Ethylene Carbonate)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 화학공업통계에 따르면, 2015년 일본의 EO 생산량은 93만3000톤으로 공청능력 이상 수준이었으며 수출량은 33만8000톤으로 37%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로 세정제용 등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MEG는 폴리에스터 구조개혁, PET 수입 증가 등으로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정기보수까지 겹치며 내수가 위축되고 있으며 수출 역시 1-8월 16만8000톤으로 23% 감소했다.
폴리에스터 시장에서는 Teijin이 DuPont과 합작으로 설립한 폴리에스터 필름 생산기업을 완전 자회사화하고 생산설비를 Uzunomiya로 집약시키는 등 구조개혁을 단행하고 있다.
PET 시장에서는 중국산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은 2015년 중국산 PET 수입량이 36만4300톤으로 2013년에 비해 4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9월부터 경제산업성, 재무성 등이 중국산 PET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