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7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합의 가능성 확대, 미국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 감소, 미국 대선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4.89달러로 전일대비 0.82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57달러 올라 46.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15달러 하락하며 42.69달러를 형성했다.

11월7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승했다.
OPEC 사무총장이 OPEC 회원국들이 감산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러시아도 협조적인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한 가운데 Standard Chartered의 Paul Horsnell 분석가도 OPEC이 종종 이견 속에서도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며 감산 합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쿠싱지역 원유 재고 감소 추정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Genscape는 11월4일 기준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44만2000배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 완화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타자로 나선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FBI(미국 연방수사국)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ABC와 Washington Post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은 47%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43%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7.74로 전일대비 0.69%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