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가 하이엔드 디스플레이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Information Times는 “OLED 시대가 다가오는 속도는 예상보다 빠르다”며 “광원발광 방식의 퀀텀닷 기술은 아직 개념단계에 머물러 있어 LCD(Liquid Crystal Display)를 대체하기에 이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OLED와 퀀텀닷이 펼치고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 전쟁에서 시장은 이미 답을 내렸다”며 “OLED TV는 2016년 중국 판매량이 전년대비 7배 이상 폭증하고 미국 시장에서는 하이엔드 TV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OLED는 자연발광의 유기소재를 통해 투명하면서 휘거나 접을 수 있는 기능을 실현할 수 있어 광범위한 영역에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수율이 낮은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으나 최근에는 OLED 패널 수율이 80%를 넘어서고 있고 수명도 17년으로 길어져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전자TV영상협회는 「2016년 OLED 디스플레이 산업 백서」를 통해 “OLED는 중국시장에서 입지와 수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2016년은 OLED 보급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5년 글로벌 OLED 패널 출하량은 3억7000만장으로 54% 늘었으며 TV 패널 출하량은 50만장으로 19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는 중국의 OLED TV 판매량이 30만대에 달하며 7배 가량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Skyworth TV 사업본부의 리하이잉 총재는 “2016년 1-9월 Skyworth의 OLED TV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667% 폭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여전히 OLED TV의 가격이 LCD TV에 비해 높지만 65인치 기준 시장점유율이 74%, 55인치는 77%로 판매량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OLED TV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거나 가까운 시일 안에 출시될 예정인 주요 브랜드가 십여개에 달하고 있는 등 급성장하고 있으며 3년 안에 글로벌 하이엔드 TV 시장 판매액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6년에는 5개의 유럽기업이 추가 진입을 선언했고 독일 Metz와 Loewel, 터키 Vestel, 덴마크 Bang & Olufsen, Phillips 등이 2017년 신제품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또 애플(Apple)이 차세대 아이폰8에 OLED 기술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스마트폰 패널도 성장을 가속화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