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랜드(대표 정찬복)는 식품 원료 및 의료기기 사업 호조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SKC 자회사 SK바이오랜드는 2016년 3/4분기 매출이 2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9%,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14.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1억원으로 11.7% 감소했다.
SK바이오랜드는 천연물을 이용한 의약품, 화장품, 기능성식품 등의 원료를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식품원료 및 의료기기 사업이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투자증권 이민영 연구원은 “SK바이오랜드는 기존 현금 창출 사업부인 화장품 원료 외에 식품 원료와 의료기기 사업부의 성장성이 주목된다”며 “해당 사업부들의 영업실적 개선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SK바이오랜드는 식품 원료 부문에서 진생베리, 헛개수열매, 콩에서 추출한 원료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하반기 시작한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사업도 영업실적 호조에 일조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의료기기 사업부는 마스크팩 생산능력 확대, 히알루론산 매출 증가 등으로 성장성이 높아지고 있다.
SK바이오랜드는 3세대 마스크팩 제조기술을 확보한 가운데 2018년까지 마스크팩 생산능력을 20배 확대할 방침이며, 특히 중국에서 생산능력이 1억장에 달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등 신증설도 진행할 계획이다.
식품 원료 사업은 2016년 매출이 267억원으로 전년대비 40.0%, 의료기기 사업도 154억원으로 67.0% 증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민영 연구원은 “2016년 안산공장 마스크팩 라인 증설과 제주도 공장 설립을 위해 70억원을 차입해 부채비율이 28.0%로 전년대비 2%포인트 상승하지만 2017-2018년에는 자본 증식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현금성 자산을 확충해 2018년까지 순현금이 연평균 9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