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대표 이재환)은 P-X(Para-Xylene) 사업 호조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16년 3/4분기 매출이 1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억9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2015년 3/4분기에는 P-X 시황 부진 등으로 적자가 737억원에 달했으나 이후 P-X 130만톤 플랜트 건설 등 대규모 투자에 집중한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2016년 1/4분기 영업이익이 1122억원으로 SK에너지에서 분리‧독립경영에 나선 이후 첫 흑자를 기록했으며 2/4분기에도 P-X 스프레드 상승 영향으로 1967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다만, 3/4분기에는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료유 매출은 2015년 3/4분기 333억원에 달했으나 2016년 3/4분기에는 20억원에 불과해 15분의 1 이상 격감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밖에 항공유는 매출이 8088억원으로 43.7%, 나프타(Naphtha)는 6333억원으로 41.0%, 경유는 5175억원으로 3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출액 감소폭에 비해 매출원가 하락폭이 훨씬 크고 판관비(판매비 및 관리비)까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2015년 3/4분기에는 매출액에서 원가를 제외한 매출 총이익이 마이너스 641억원이었으나 2016년 3/4분기에는 10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판관비도 90억원으로 약 6% 감소하며 영업흑자 달성에 일조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1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2015년 253억원에 달하던 법인세 비용이 2016년 들어 51억원으로 약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2015년 3/4분기 당기순손실 793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