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국내 도료 생산기업들은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KCC, 삼화페인트, 노루페인트, 강남제비스코, 조광페인트 등 상위 5개 도료 생산기업들은 전방산업 침체에 용제 등 원료 가격 상승으로 2016년 3/4분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건축시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조선산업 침체, 현대‧기아자동차 노조 파업, 국제유가 상승 등 악재가 겹치면서 가을 성수기 효과를 살리지 못하고 일제히 부진한 영업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건축용 도료는 수요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으나 수주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됨에 따라 선박‧자동차용 침체를 만회할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KCC는 3/4분기 매출이 1조11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 영업이익은 1146억원으로 6% 감소했으며, 삼화페인트는 매출이 1184억원으로 11%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71% 급감했다.
노루페인트는 매출이 1215억원으로 10억원 가량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4% 줄었다.
강남제비스코는 매출이 820억원으로 9%,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34% 감소했으며, 조광페인트는 매출이 461억원으로 5%,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36% 급감했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도료 시장은 선박‧자동차용 침체에 원료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전반적으로 침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