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메탄올(Methanol) 가격은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 메탄올 가격은 2016년 초 톤당 200달러 전후로 약세를 나타낸 후 여름철에도 210-230달러대를 형성하는데 그쳤으며 이후 중남미 및 오스트레일리아 플랜트의 정기보수, 오스트레일리아 설비 트러블, 중남미 일부 지역의 정전 등으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큰 영향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가을부터 중국에서 원료인 석탄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상승세로 전환돼 10월 250달러대를 돌파했으며 11월11일에는 CFR Korea 295달러, CFR SE Asia 289달러, CFR China 285달러 등 30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메탄올 가격은 중국 내수가격 상승과 함께 중남미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감산 영향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져 당분간 250달러 이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내수가격은 여름철 1800위안 수준이었으나 9월부터 석탄 가격 급등 영향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10월 국경절 연휴 중 2000위안을 돌파했으며 11월에는 2450위안까지 급등했다.
중국 정부는 4월부터 석탄 감산을 시작했으며 수급타이트가 심화됨에 따라 10월 일부 메이저들에게 생산량 확대를 요구했으나 이미 겨울철 난방용 수요가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에 수급이 완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정기보수 집중에 이어 감산이 지속되고 있다.
트리니다드토바고는 9-10월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20% 가량 줄어들었으며 당분간 감산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캐나다 Methanex는 10월 협상을 통해 11월 아시아‧태평양 계약가격을 310달러로 전월대비 25달러 올렸다. Methanex의 아시아‧태평양 계약가격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