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5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비회원국의 감산 기대, 세계 원유 재고 감소,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의 감산 시사,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1.79달러로 전일대비 0.11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48달러 올라 54.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25달러 급등하며 51.64달러를 형성했다.

12월5일 국제유가는 OPEC 비회원국의 감산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며 상승했다.
OPEC에 따르면, OPEC 비회원국들은 12월10일 오스트리아 비엔나(Vienna)에서 60만배럴 상당의 감산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OPEC은 러시아, 멕시코, 카자흐스탄, 오만, 바레인, 콜롬비아, 콩고, 이집트, 트리니다드토바고,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볼리비아, 브루나이 등 14개국을 감산 회의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유가는 11월30일 OPEC 총회에서 감산 합의가 이루어진 후 WTI와 브렌트유가 각각 16%, 19%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세계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Energy Aspect는 OPEC 감산 합의 영향으로 2017년 1/4분기 세계 원유 재고가 약 50만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의 감산 시사 및 미국 달러화 약세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러시아 Transneft관계자가 2017년 3월부터 감산이 시작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100.14으로 전일대비 0.63% 하락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