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섬유 생산기업들은 전자섬유 상업화가 요구되고 있다.
전자섬유는 웨어러블(Wearable) 기기에 필수 소재로 부상하고 있으며 효성, 코오롱 등 국내기업들도 R&D(연구개발)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섬유 관련기업들은 주로 원사를 금 나노입자로 코팅한 후 전도성 폴리머를 투입해 도전성을 개선하는 R&D에 주력하고 있다.
효성, 코오롱 등 국내 섬유 생산기업들은 아웃도어 의류에 IT 기기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전자섬유를 상업화하고 있으나 미국, 유럽, 일본 등은 의료, 건강, 군사용 등 특수용 전자섬유를 개발해 비교되고 있다.
특히, 헬스케어용 웨어러블 기기가 미래 성장사업으로 부상하고 있어 국내기업들도 R&D 투자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은 2016년 국방부를 중심으로 메사추세츠공과대에 3억2000만달러를 투자해 군사용 웨어러블 소재를 개발하며 독일은 인공지능연구센터에서 60억원을 지원해 클라우드 컴퓨터 기반 웨어러블 의류를 개발할 방침이다.
일본은 생체신호 모니터링 셔츠, 노령자․장애인 보행보조 타이즈 등을 이미 개발한 상태이다.
정부는 생각하는 섬유, 건강복지 섬유, 극한환경 섬유, 융합기능 섬유 등 스마트 섬유 개발 사업을 통해 전자섬유 R&D를 지원하고 있으나 상업화 단계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전자섬유는 소자, 센서, 발광, 모듈 등 웨어러블 기초소재가 일부 상업화됐을 뿐 수요 부진으로 R&D 투자가 부진한 상태”이라고 밝혔다.
코오롱글로텍은 전도성고분자를 섬유에 코팅해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전환하는 전자섬유를 2008년 상업화해 아웃도어 의류에 투입했으나 수요 부진으로 추가 R&D 투자에 소극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