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바이오의약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바이넥스는 중국 Tongfang Kontafarma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에 2110억원을 투입해 지분 29%를 확보하며 2017년 6월30일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2월20일 바이오의약품 공동 R&D(연구개발) 계약도 체결했다.
Tsinghua 대학과는 12월7일 바이오 신약 R&D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신약 후보물질 발굴 등 초기 연구단계부터 상업화까지 전 과정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개발 과제에 바이넥스와 Tongfang Kontafarma가 선정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Tongfang Kontafarma가 바이넥스 이사진 7명 가운데 4명을 자사에서 선임해 바이넥스에 대한 경영권을 침해하고 제조기술을 유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생산기술을 쉽게 모방함으로써 상업화 시기를 2-3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디고 있다.
바이넥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과 의약품 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 사업에서 철수한 한화케미칼로부터 오송공장을 2015년 인수해 임상 시료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타깃으로 바이오시밀러를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는 규모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설비투자 사업이며 중국, 인디아 등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후발 진입함에 따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