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톨루엔(Toluene) 시장은 2016년 수급타이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톨루엔은 2015년 69만7675톤을 수입한 가운데 일본산이 61만4208톤으로 수입비중 88%를 기록했고 2016년에도 1-11월 수입량 48만8535톤 가운데 일본산이 45만9322톤으로 94%에 달하는 등 일본산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으로 일본산 의존도가 계속 9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공급차질이 심화됨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극심해질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일본 톨루엔 시장은 8월까지 수급밸런스 상태를 유지했으나 여름철 복수의 생산기업들이 정기보수를 실시함에 따라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줄었으며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영향으로 9월부터 수급타이트 상태로 전환됐다.
일본 석유화학기업들도 정기보수 전 톨루엔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정기보수 기간 동안 수요기업끼리 재고를 교환해 충당하는 등 타이트 상태가 심각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또 여름철 나프타(Naphtha) 수입량 가운데 경질 나프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톨루엔 원료로 사용하는 중질 나프타 수입량이 줄었던 것도 수급타이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0월에는 중질 나프타 부족이 해소되면서 연말까지 수급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11월 다시 경질 나프타 수입이 대거 늘어남에 따라 톨루엔 공급차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톨루엔 가격은 나프타 가격의 상승으로 2016년 4/4분기에 이어 2017년 초에도 kg당 10엔 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