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한화케미칼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노력이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국내 화학 메이저 3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3사는 2015년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이 총 6만톤으로 2014년 19만톤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대비 각각 12만톤, 2만톤 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LG화학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4년 707만5962톤에서 2015년 720만851톤으로 12만4889톤 급증했으며, 한화케미칼은 243만1000톤에서 245만5000톤으로 2만4000톤 증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신규 사업 등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롯데케미칼은 2015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563만1795톤으로 2014년 584만575톤에 비해 20만8780톤 격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도입에 대비해 2015년 3월 국가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NGMS)에 온실가스 명세서를 제출하고 관련 정보를 등록하고 있다.
또 맞춤형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 절감 방안을 발굴해 생산현장에 적용하고 있으며 2015년 983TJ의 에너지를 절감하는데 성공했다.
정부는 2015년 6월 기후변화에 관한 UN 기본협약에 맞추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에 비해 37% 줄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5억3590톤으로 전망치인 8억5060만톤에 비해 3억톤 가량 줄여야 하며 화학 등 중대형 산업이 큰 역할을 발휘해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화학 3사가 글로벌 탑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만큼 환경문제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