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시황 호조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파악된다.
낸드플래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가전제품과 서비스들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도 첨단 운전자 보조장치, 인포테인먼트 등을 중심으로 5년 안에 수요가 15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2017년 낸드플래시 세계 수요가 전년대비 2-3배 가량 폭증하는 반면 증설은 1.5배 정도에 그쳐 가격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스마트폰 시장 역시 낸드플래시와 D램 반도체의 수요를 이끌고 있어 2015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2016년 하반기 각각 50%, 30%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관계자는 “D램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Micron 등 빅3가 세계시장을 장악한 상황”이라며 “낸드플래시처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 않더라도 공급물량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격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은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 36.6%를 기록하며 2위인 도시바(Toshiba)를 역대 최고치인 16.8%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SK하이닉스(10.4%)는 4위를 차지하고 있다.
D램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합계가 74%, 모바일 D램은 87%에 달하해 국내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