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대표 최창원‧김정근)가 LPG(액화석유가스) 트레이딩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K가스는 2016년 6월 네덜란드 Vopak과 공동으로 추진하던 Jurong섬 Banyan지구 소재 LPG(액화석유가스) 수입 터미널 건설을 완료했다.
SK가스-Vopak LPG 수입 터미널은 저장능력이 4만톤에 달하며 동남아 최초의 LPG 탱크터미널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싱가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Jurong Ver 2.0」 성장전략에 따른 것으로 미국, 중동산 LPG를 수입해 원료를 다양화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SK가스는 터미널 사용권을 확보함으로써 연평균 10만톤 이상의 수입 LPG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싱가폴의 주요 석유화학기업들에게 나프타 대체 원료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탱크터미널을 활용한 다양한 트레이딩 옵션을 확보해 국제적으로 수입 및 트레이딩하는 물량을 총 900만톤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앞으로 싱가폴 정부가 Jurong섬을 중심으로 화학 관련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어서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
싱가폴에서는 2015년 말 Shell Chemicals이 운영하는 Bukom섬 소재 NCC(Naphtha Cracking Center)에서 설비 트러블이 발생함에 따라 가동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Prime Polymer의 HAO-LLDPE(Linear Low-Density Polyethylene) 「Evolue」 등 유도제품 플랜트의 가동이 약 1년 가량 지연되는 등 스페셜티 사업이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Jurong섬에서는 신규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vonik이 2019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DL-메티오닌(Methionine) No.2 15만톤 공장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에 착수했으며, Celanese는 2016년 9월 VAE(Vinyl Acetate Ethylene) 에멀젼(Emulsion) 5만톤 공장을 완공했다.
Nippon Zeon은 SSBR(Solution-polymerized Styrene Butadiene Rubber) No.2 공장을 2016년 4월 완공하고 상업가동했다.
JAC(Jurong Aromatic Complex)도 2014년부터 수요 부진 및 시황 하락을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아로마틱 컴플렉스를 2016년 7월 재가동했다.
다만, 파산 관재인의 관리 아래 놓여있는 상황에 변함이 없으며 완전한 경영재건까지는 아직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