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대표 문종박)는 석유화학 신사업을 통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4년 롯데케미칼과 M-X(Mixed-Xylene) 100만톤을 생산하는 합작계약을 체결하고 현대케미칼을 설립했으며 2016년 11월 상업가동에 들어갔다.
일일 초경질원유 13만배럴을 정제하고 나프타(Naphtha)를 개질해 생산한 M-X 100만톤을 현대코스모와 롯데케미칼에게 각각 50만톤씩 판매할 예정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신증권 전재천 연구원은 “현대케미칼은 2017년 매출 2조6000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현재 영업실적 기여도가 가장 큰 자회사인 현대쉘베이스오일이 2015년 영업이익 440억원을 거둔 것을 고려하면 현대케미칼의 기여도가 훨씬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대쉘베이스오일과 현대케미칼 영업이익 합계가 215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본블랙(Carbon Black) 사업도 매출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5년 12월 OCI와 카본블랙 사업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 현대OCI가 2018년 초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대OCI는 현대오일뱅크 고도화 공정의 부산물인 슬러리오일과 제철소 고로의 부산물인 콜타르를 활용해 카본블랙을 생산‧판매할 예정으로, OCI 등 확실한 카본블랙 공급처가 있고 스팀 등 부수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부산물도 생성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2014년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현대케미칼, 2018년에는 현대OCI 등 신사업이 지속적으로 연계되고 있기 때문에 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