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사업을 둘러싼 대기업 간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2016년 12월 한화큐셀코리아가 선보인 태양광발전 파트너 프로그램인 큐파트너(Q.Partner)와 유사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서비스 체계인 LG네온(NeON) 클럽을 공개했다.
LG네온클럽과 큐파트너 프로그램은 대기업의 기술력과 신뢰를 공유하고 지역 설비 인프라를 확보하는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자재 공급부터 품질 관리까지 대기업의 관리 아래 이루어지기 때문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부 영세 시공기업의 부실시공 및 유지보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으로 소개되고 았다.
두 프로그램의 차이점은 협력기업과 서비스 범위이다.
한화큐셀은 중소형 태양광발전소(100-500kW) 시장의 시공 품질 책임을 목표로 한화큐셀 모듈을 바탕으로 설계한 시공키트 기반 설비부터 품질관리, 유지보수는 물론 금융ㆍ보험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면 LG네온클럽은 발전소 크기에 제한 없이 MW급 이상의 중대형 사업을 포함해 수익성 시뮬레이션, 자재공급, 설치품질 보증,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통합관리 프로그램을 서비스할 방침이다.
시장은 한화큐셀과 LG전자의 사업 진출에 대해 기대감과 우려를 함께 나타내고 있다.
태양광산업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걱정과 품질보증 및 유지보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가 공존하는 것이다.
한화큐셀코리아는 “큐파트너를 통한 서비스 체계 구축으로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파트너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기존 협력기업 모집과 달리 시공 뿐만 아니라 공동 영업까지 진행하는 전문점 형태의 참여”라며 “시공에 필요한 전기공사업등록과 관한 시공실적 외에도 자체영업과 공동영업이 가능한 최소 신용등급 등 서류심사와 시공역량평가를 통해 전문점을 뽑겠다”고 강조했다. <오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