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부탄올(Butanol)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원료 프로필렌(Propylene) 급등과 동시에 공급과잉이 계속되던 중국이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감산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일부 중소기업까지 생산중단에 나서면서 재고가 축소된 영향도 컸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부탄올 생산기업들이 2017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탄올은 2013년 하반기 이후 중국에서 옥소알코올(Oxo Alcohol) 플랜트가 잇달아 신규 건설되며 아시아 공급과잉이 심화됨에 따라 하락세를 나타냈다.
2015년 여름까지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 가을에는 톤당 600달러까지 하락했으며 2016년 초에는 550달러로 저점을 찍었다.
2016년에는 봄철 일시적으로 600달러대 후반을 회복됐으나 이후 프로필렌 가격과 연동돼 여름철까지 600달러대 초반으로 저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9월 중국 Hangzhou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석유화학공장의 조업제한이 실시되면서 복수의 생산기업들이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수급이 타이트해지기 시작했다.
또 G20 정상회담 종료 후에도 다수의 중소기업들이 재가동하지 못함에 따라 10월 국경절 연휴 후 전체 가동률이 50%대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연말까지 재고 소진이 활발히 이루어져 수급 타이트에 가속도가 붙었다.
아시아 부탄올 가격은 중국 수급 타이트와 더불어 프로필렌 급등까지 더해지며 12월 말 800달러대를 돌파했다.
일본기업들은 2016년 가을부터 나프타(Naphtha), 프로필렌 가격 급등을 배경으로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 수급은 2016년부터 밸런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아시아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2017년 3월 이후 다수의 일본기업들이 정기보수를 실시할 계획이어서 여름철부터 타이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