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가 미국산 셰일가스(Shale Gas)를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에 최초 도입한다.
SK E&S의 파주 소재 천연가스발전소는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연료를 공급받는 대신 가격 경쟁력이 있는 셰일가스를 직접 공수함으로써 낮은 가격에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K E&S는 오스트레일리아산 가스를 도입하는 5월 전까지 발전소를 가동하기 위해 2017년 초 미국 루이지애나의 LNG터미널에서 셰일가스 6만6000톤을 수입했다.
앞으로는 중장기 계약을 통해 발전용 천연가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오스트레일리아 Gorgon 프로젝트를 통해 2017년부터 5년 동안 연간 80만톤을 직도입하고 미국 Freeport의 LNG터미널을 통해 2019년부터 20년간 220만톤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Freeport에서 확보한 물량 가운데 일부는 파주 천연가스발전소, 위례 열병합발전소 등 계열 발전소의 연료로 투입한다.
파주 천연가스발전소는 900MW급 발전설비 2기로 이루어진 복합화력발전소로 900MW급은 단일 발전기로서는 국내 최대 용량으로 파악되며 1126MW급 광양 천연가스발전소까지 합친 총 설비용량은 3000MW에 달하고 있다.
SK E&S는 파주 천연가스발전소가 수도권에 인접한 만큼 최첨단 친환경 설비를 적용해 환경 유해물질 배출을 국내 최저 수준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된 미세먼지는 법적 기준 농도(10ppm)의 35%인 3.5ppm 수준으로 관리하고 법적 기준이 20ppm인 질소산화물(NOx)도 5ppm으로 허용치보다 낮게 관리할 계획이다.
유정준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천연가스발전소는 석탄발전소와 달리 미세먼지 등 배출이 적은 친환경 발전소”라며 “값싸고 깨끗한 연료로 싸고 질 좋은 전기를 생산해 에너지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