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대표 오스만 알 감디)이 창립 이래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했다.
S-Oil은 2016년 매출이 16조3218억원으로 전년대비 8.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6929억원으로 107.1%, 순이익도 1조2622억원으로 99.9% 폭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0.4%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영업실적 호조는 P-X(Para-Xylene), 고품질 윤활기유 등 고부가가치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2015년부터 추진한 울산공장 시설 개선 사업 등으로 생산효율과 수익성을 제고한 노력에 따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2016년 4/4분기에는 매출이 4조55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44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정유 부문은 아시아 난방유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싱가폴 복합 정제마진이 배럴당 4.2달러로 개선되면서 영업이익 2877억원을 올렸다.
석유화학 부문은 SM(Styrene Monomoer) 등 다운스트림 수요 증가로 벤젠(Benzene)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P-X 가동률을 최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영업이익 908억원을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윤활기유 부문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료가격이 오르면서 마진이 축소됐으나 수요가 꾸준히 유지됨에 따라 영업이익 655억원을 기록했다.
S-Oil은 2017년에도 정유와 비정유 부문에서 모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영업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 부문은 중국, 동남아 국가들이 수요 신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노후설비를 비롯해 80만배럴 상당의 글로벌 설비가 폐쇄될 예정이어서 공급 증가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은 전방산업인 PTA(Puried Terephthalic Acid) 신규가동 및 증설에 따른 수요 증가로 수익성이 양호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활기유는 고품질 윤활제품에 대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수요가 꾸준해 2016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