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10월 27일 정부가 업종전문화시책 추진방향을 발표함에 따라 기업들이 주력업종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과거 정부의 지나친 간섭으로 정부의 경제시책에 반감의 눈초리를 견지해왔던 주요 그룹들은, 이번 정부시책의 정확한 내용과 그에 대한 대비책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업들은 이번 정부의 업종전문화안이 업종분류를 비롯, 세부지침이 명확하지 않아 일부 혼선을 빚기도 했으나, 대체로 지금까지 주력업체로 뽑았던 기업들을 중심으로 주력업종을 선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석유화학산업의 경우 나프타분해 기업을 계열사로 갖고 있는 대기업들은 이를 에너지/자원산업에 속하는지 화학제품제조업에 속하는지 명확한 기준을 몰라 당황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 주요그룹들이 정부의 업종전문화시책에 새로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은 국내 기업들이 그들의 보유업종에 대한 전문화작업을 추진했다기 보다는 그야말로 시류에 편승한 장삿속에 지나지 않은 경영전략을 견지했음을 의미한다고 볼수 있다. 현재 세계 경제의 흐름은 개방과 민간자율성을 확대하고 미래지향적인 산업구조를 구축하기위해 기업들의 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유독 국내만이 기업간 자율보다는 정부의 간섭에 의한 업종전문화를 시행해야하는 상황은 그간 국내기업들의 경영활동이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설명해 준다고 할수 있다. 이러한 주요기업들의 문어발식 확장에 의한 비전문화는 정부로 하여금 국내 산업이 국제경쟁력을 상실하고 새로운 시대흐름에 대처할 수 없는 무능력한 상태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하게끔 인식시켜 결국 정부의 간섭에 의해 경영혁신을 꾀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표, 그래프 : | 그룹별 예상주력업종 | 세계 1위기업과 국내 1위기업 매출액 규모 비교 | 삼성그룹 재무현황 (92년 기준) | 한화그룹 재무현황 | 대림그룹 재무현황 | 삼성 주요기업의 92매출액 실적 | 효성그룹 재무현황 | 고합그룹 재무현황 | <화학경제 199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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