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학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수입규제 조치를 받고 있다.
코트라(KOTRA)가 2월8일 발간한「2016년 하반기 수입규제 동향과 2017년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상품에 대해 신규로 반덤핑이나 세이프가드 조사가 개시된 19건 가운데 11건이 화학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제품은 2016년 상반기 신규 조사건수가 2건에 불과했으나 하반기에는 11건으로 대폭 늘었고 모두 반덤핑 제소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1%에 달하는 25건이 중국·인디아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국내 폴리실리콘(Polysilicon) 생산기업을 대상으로 반덤핑 재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6년 10월24일부터 한국산 POM(Polyacetal)에 대한 반덤핑 조세에 착수했다.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는 2016년 8월11일 기준으로 반덤핑 과세 조치가 5년 연장됐다.
중국은 앞으로 자국 화학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제품에 대한 규제를 본격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 안전생산감독관리총국은 수입 화학제품에 대한 물리위험성 감정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주요 지역에 안전생산과학연구원을 비롯한 11개 감정기관을 배치함에 따라 위험화학제품 관리를 위한 신규 체제를 정비할 계획이다.
인디아 상무부는 2016년 11월23일 한국산, 중국산, 일본산 TDI(Toluene Diisocyanate)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으며 2017년 상반기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