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대표 박원환)은 과산화수소 매출 증가 및 테이팩스 인수 효과 등으로 영업실적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2016년 연결기준 매출이 4609억원으로 전년대비 25.2%, 영업이익은 829억원으로 69.3%, 당기순이익은 582억원으로 69.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한솔케미칼 관계자는 “주요제품의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원가를 절감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연결대상기업이 추가됐고 매도 가능한 금융자산을 처분한 것도 영업실적 개선에 일조했다”고 강조했다.
한솔케미칼은 주력제품인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과산화수소 판매가 호조를 지속하고 있고 신제품인 퀀텀닷TV 소재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국내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생산능력이 9만톤 수준이며 기존 주요 공급처였던 제지와 섬유 부문은 수요가 정체됐지만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고순도 과산화수소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삼성전자가 3D 낸드 및 D램 출하를 늘릴 예정이어서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에게는 퀀텀닷TV 소재도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다.
퀀텀닷TV는 2016년 판매량이 약 500만대로 시장전망치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고 삼성전자가 기존제품보다 퀀텀닷 소재 사용량이 2배에 달하는 QLED(Quantum Dot Light Emitting Diode) TV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도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6년 하반기부터 테이팩스의 영업실적이 반영된 것 역시 영업실적 개선에 일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솔케미칼은 1250억원에 공업용 테이프 생산기업 테이팩스를 인수했으며 전자소재사업부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